트럼프의 '경제 아바타', 케빈 해셋이 온다

2026. 1. 9. 09:00경제

트럼프가 꿈꾸는 "금리 1% 시대"를 현실로 만들 키맨, 케빈 해셋

2026년 5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임기가 끝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벼르고 있었죠. "이번엔 절대 내 말을 거역하지 않을 사람을 앉히겠다!" 그 0순위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트럼프의 머릿속을 가장 잘 이해하고, '금리 인하' 버튼을 주저 없이 누를 수 있는 남자. 바로 케빈 해셋(Kevin Hassett)입니다.

 

그는 누구인가? "낙관론의 화신"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을 지냈습니다. 트럼프의 옆에서 경제 정책의 밑그림을 그렸던 '경제 가정교사'였죠. 그는 지독한 낙관론자입니다. 1999년에 <다우 36,000>이라는 책을 써서 유명해졌는데요. 당시 다우지수가 1만 포인트였는데, 곧 3만 6천을 갈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닷컴 버블이 터져서 비웃음을 샀지만, 결국 20년 뒤에 가긴 갔...누가 예상 못해?) 그는 시장이 무너져도 "괜찮다, 펀더멘털은 좋다, 규제 풀고 세금 깎으면 날아간다"라고 외치는 스타일입니다. 트럼프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이죠?

 

왜 트럼프는 그를 사랑할까?

트럼프와 파월 의장은 임기 내내 '톰과 제리'처럼 싸웠습니다. 하지만 케빈 해셋은 다릅니다. 그는 트럼프와 거의 영혼의 파트너에 가깝습니다. 확실한 비둘기파죠. 해셋은 평소에도 "연준이 너무 깐깐하다. 금리를 내려서 성장을 도와야 한다"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트럼프의 '저금리 사랑'과 정확히 일치하는 부분입니다. "법인세를 깎아주면 기업이 투자를 늘려서 경제가 성장한다"는 이론의 강력한 지지자입니다. 트럼프 감세 정책의 이론적 토대를 만든 사람이 바로 케빈 해셋입니다. 그리고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언제나 트럼프의 정책을 적극 방어했습니다. 트럼프 입장에서는 내 뜻을 거스르는 파월보다, 내 뜻을 학문적으로 포장해 줄 해싯이 훨씬 이뻐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26년, 정말로 그가 연준 의사봉을 잡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그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어느 정도 용인하더라도, 고용과 주가를 부양하는 쪽을 택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이것은 앞서 글에서 우리가 상상했던 '금리 1% 시나리오'가 단순한 망상이 아니라, 실제 정책 로드맵이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대비를 해야 할까?

케빈 해셋의 등장은 투자자에게 '양날의 검'이 될 것입니다. 그가 취임하면 시장에는 돈이 풀리고 주식 시장과 코인 시장에는

엄청난 활기, 호재가 될 것입니다. 단기적으로 자산 가격이 폭등하는 '해셋 랠리'가 올 수 있습니다. 그 '해셋 랠리'의 대가는 '물가 폭등'일 수 있습니다. 연준이 물가를 안 잡고 성장에 올인하면, 1970년대처럼 걷잡을 수 없는 인플레이션이 올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경고입니다.

 

만약 해셋이 연준 의장에 앉는다면? 여러분은 안전벨트 꽉 매고 정신 똑바로 차리고 '유동성 파티'에 입장할 준비를 하셔야 할 겁니다. 두 눈 똑바로 뜨고 절대 술에 취하지 마세요.

 

 이 글은 개인적인 투자 관점을 정리한 것입니다. 특정 종목이나 ETF에 대한 매수·매도 추천이 아니며, 모든 투자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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