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1. 19. 09:00ㆍ투자

제2의 테슬라가 될 수 있을까?
경제적 자유를 꿈꾸고 경제 지식을 공유하고 널리 퍼트리고 싶은 가치는 눈을 키우고 싶은 투자자 금귤입니다. 주식 시장을 관찰하다 보면 가끔 "이건 진짜 세상을 뒤집겠다" 싶은 기술을 마주할 때가 있습니다. 몇 년 전 테슬라가 그랬고, 엔비디아가 그랬죠. 그리고 최근 구글에 관심이 많아서 구글에 대해 보던 중 구글은 어떤 곳에 투자하고 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구글이 투자하는 대표 기업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 바로 AST 스페이스모바일(AST SpaceMobile)입니다. 특히 지난 2024년 초, 구글(Google)과 AT&T가 이 회사에 대규모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면서 시장의 의심을 확신으로 바꿔놓았습니다. 도대체 구글은 왜 아직 적자 투성이인 이 우주 기업에 돈을 걸었을까요? 오늘은 제가 트래킹 하고 있는 AST 스페이스모바일의 현재와 미래 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보려 합니다.
AST 스페이스모바일, 도대체 뭐 하는 회사인가?
쉽게 비유하자면 "우주에 떠 있는 거대한 기지국"입니다. 요즘 초유의 관심사인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Starlink)'를 아실 겁니다. 스타링크도 우주 인터넷이지만, 결정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빠른 인터넷 속도를 쓰려면 바로 지상에 ‘접시 안테나(수신기)'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죠. 스타링크고 직접 폰과 접속되지만 속도는 아직 그리 빠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AST 스페이스모바일은 다릅니다. 수신기가 없는 상황에서 "여러분의 주머니 속에 있는 일반 스마트폰과 위성이 '직접' 연결되고 그 속도가 스타링크 보다는 조금 더 빠르다고 합니다. 산 꼭대기, 사막 한가운데, 망망대해 등 기지국이 없는 곳에서도 별도의 장비 없이 카카오톡을 하고 유튜브를 볼 수 있게 만드는 기술. 이것이 AST가 가진 핵심 무기입니다.
왜 '구글(Google)'은 이 회사에 베팅했을까?
제가 이 기업을 진지하게 알아보기 시작한 계기는 바로 구글의 투자 공시 때문이었습니다. 구글뿐만 아니라 미국의 1, 2위 통신사(AT&T, Verizon), 영국의 Vodafone, 일본의 라쿠텐 등 전 세계 내로라하는 통신사들이 전부 AST와 손을 잡았습니다. 아이폰(애플)이 위성 긴급 문자 서비스를 시작하자, 구글은 안드로이드 폰에서 문자뿐만 아니라 데이터 통신까지 가능한 환경을 만들고 싶었을 겁니다. 인터넷이 안 되는 오지(Dead Zone)가 사라진다면, 구글의 검색과 유튜브 트래픽은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되죠. AST는 현재 '꿈'을 파는 단계를 지나 '현실'을 증명하는 단계에 와 있습니다.
블루워커 3 (BlueWalker 3)
이미 시험 위성을 쏘아 올려 5G 통신 속도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운로드 속도 14 Mbps 기록, 이는 유튜브 시청이 가능한 속도입니다.)
블루버드 (BlueBird)
2024년 하반기, 드디어 상업용 위성인 '블루버드' 5기가 발사될 예정입니다. 이것이 궤도에 안착하면 비연속적이지만 실제 서비스가 시작됩니다.
회사의 계획대로라면, 향후 수십, 수백 개의 위성을 띄워 전 지구를 24시간 커버하는 통신망을 완성하게 됩니다.
리스크와 기회 사이
투자자 입장에서 냉정하게 바라본 ASTS의 미래 가치는 어떨까요? 저는 '바이너리(Binary) 게임'이라고 봅니다. 성공하면 대박이고, 실패하면 쪽박 말이죠. 긍정적으로 본다면? 스타링크도 'Direct-to-Cell'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기술 특허와 위성 크기(안테나 효율) 면에서 AST가 훨씬 앞서 있습니다. 그리고 AST는 고객을 직접 모을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AT&T나 버라이즌 같은 통신사들이 고객을 다 모아놨습니다. 통신사는 "월 5천 원만 더 내면 우주 어디서든 터지게 해 줄게"라는 옵션 요금제를 팔고, 수익을 AST와 5:5로 나누게 되겠죠. 마케팅 비용이 '0'에 수렴하는 환상적인 모델이 될 겁니다.
그럼 반대로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위성을 쏘는 데는 천문학적인 돈이 듭니다. 상용화가 늦어지면 또다시 주식을 찍어내(유상증자) 주주 가치를 희석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우주 산업은 늘 변수가 많습니다. 발사체가 폭발하거나, 위성 전개가 실패할 확률은 언제나 존재합니다. 저는 AST 스페이스모바일을 아직은 포트폴리오의 1% 미만, 없어도 되는 돈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1%가 훗날 제 계좌 전체를 견인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글이 그렸던 큰 그림, 그리고 스마트폰 하나로 에베레스트에서 영상 통화를 하는 미래. 그 미래에 배팅해보고 싶다면 AST SpaceMobile은 반드시 공부해야 할 종목입니다.
그래도 전 스타링크도 투자할 수 있다면 둘 다 투자하겠지만요, 구글아 믿어볼게?
※ 이 글은 개인적인 투자 관점을 정리한 것입니다. 특정 종목이나 ETF에 대한 매수·매도 추천이 아니며, 모든 투자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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